공공기관, 내년 웹오피스 도입 확산 조짐…웹오피스 시장 훈풍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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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장소와 기기에 관계없이 업무를 보는 웹오피스 환경이 공공기관에 도입된다. 연내 공공기관 4곳을 선정해 웹오피스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7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조만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을 선정해 웹오피스 환경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웹오피스 환경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업무 자료를 관리한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자료를 보관해 권한을 가진 직원이면 누구나 문서에 접근해 자료를 편집, 공유한다. 협업이 자유롭다.

NIA는 지난해 원내 웹오피스 환경을 선도적으로 시범 도입했다. 공공기관 중 처음이다. 그 결과 부서 간 문서 공유와 협업이 늘었다. 원격지 근무도 가능하다. 일부 불편 사항을 개선해 올해도 웹오피스 환경을 유지한다.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협업해 올해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 4곳에 웹오피스를 도입한다. NIA는 선도 도입 기관으로 공공기관 웹오피스 확산 사업을 직접 수행한다.

김은주 NIA 부장은 “이제는 정부 업무도 협업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며 “시범사업에서 웹오피스 환경이 검증되면 전체 공공기관까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NIA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웹오피스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예산 편성을 진행한다. 내년 예산이 확보되면 최대한 많은 공공기관에 웹오피스를 도입한다.

업계도 웹오피스 시범 사업에 주목한다.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주요 오피스 업계는 웹오피스 제품을 개발, 판매한다. 인프라웨어 웹오피스 제품 `폴라리스 오피스`는 글로벌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웹오피스에 대한 이용자 관심도 높다. 이 회사는 최근 기업용 제품을 내놨다. 한글과컴퓨터도 올해 초 `한컴오피스 네오`를 출시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지방이전으로 출장 근무가 많아지면서 먼저 웹오피스 이용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공공시장도 앞으로 설치형 오피스 대신 웹오피스로 많이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공공기관을 넘어 중앙부처까지 확산도 예상된다. 중앙부처는 인터넷망이 폐쇄망인 상황이라 실제 도입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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