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가요 컴백] 확 달라진 EXID, ‘위아래’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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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확 달라졌다. 지난 2014년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쓴 뒤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잡아 ‘아예(AH YEAH)’와 ‘핫 핑크(HOT PINK)’까지 연이어 히트시킨 이들은 신곡 ‘엘라이(L.I.E)’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엑스아이디(솔지, 하니, 정화, 혜린, LE)의 첫 번째 정규앨범 ‘스트리트(Street)’ 쇼케이스에서 기존 활동 때와는 미묘하게 달라진 멤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 수록곡 ‘데려다줄래’ 무대로 쇼케이스 포문을 연 이엑스아이디는 타이틀곡 ‘엘라이’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엘라이'는 이별 후 남자의 거짓말로 인해 생기는 감정 변화를 다룬 노래로 R&B와 힙합, 펑크가 섞인 EDM 트랩 장르 곡이다. 특히 각 멤버 파트별로 정해진 감정 변화에 따른 가사와 창법이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LE가 작사ㆍ작곡한 '데려다줄래', 팬에게 선물하는 노래 '여름, 가을, 겨울 봄', 솔지 솔로곡 '3%', 하니 솔로곡 '헬로(Hello)', 정화와 혜린이 함께 부른 '냠냠쩝쩝' 등 총 13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솔지는 “아이돌 그룹이 정규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4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게 돼 기쁘다”며 “그만큼 떨리고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고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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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스트리트’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이번 앨범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모습만큼 이엑스아이디의 음악적 다양성이 돋보인다.

이엑스아이디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존 곡들과는 전혀 다른 음악적 시도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동안 이엑스아이디에게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노래가 탄생했다. ‘위아래’ 이후 발표한 ‘아예’와 ‘핫 핑크’도 반응은 좋았지만 ‘위아래’와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던 터였다.

LE는 “‘엘라이’는 원래 ‘핫 핑크’보다도 먼저 만들어진 노래였다. 많은 변화가 있다 보니 대중에게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 곡을 아껴둔 것”이라며 “‘핫 핑크’도 기존 곡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하다는 말이 많았다. 이번 곡은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주기 위해 의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정화 또한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며 “이엑스아이디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 ‘이런 스타일도 가능하구나’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우리 목표의 절반은 달성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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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끝으로 이엑스아이디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팬을 위해 만든 노래도 이번 앨범에 수록돼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