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36)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유상무는 31일 오전 9시55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셔츠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모든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간단하게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유상무는 지난 18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은 유상무와 연인 사이가 아니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진술한 반면, 유상무는 그가 자신의 여자친구며 성관계를 거부해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상무는 이번 사건으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