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사냥’에서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이 참석했다.
손현주는 이날 현장에서 “내가 입을 열면 모든 게 스포일러가 된다. 사실 오늘 입을 열지 않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유일하게 안성기 선배님의 과거를 알고 있고, 막장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 알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성기 선배님이 액션을 소화하느라 몸이 많이 아팠던 걸로 알고 있다. 가끔 촬영장(산)에서 선배님을 뵈면 배우가 아니라 진짜 산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사람인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현주는 극 중 과거 막장 붕괴 사고를 담당했던 무진경찰서의 손반장 역을 맡았다. 손반장은 당시 기성(안성기 분)이 붕괴된 막장에 고립된 채 어떻게 42일 동안 홀로 생존할 수 있었는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이다.
‘사냥’은 금을 차지하려는 엽사들과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사냥꾼, 미로 같은 산 속에서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을 다룬 작품이다. 6월 말 개봉 예정.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