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망명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모 고용숙씨가 김 위원장의 어린 시절을 소상히 털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용숙씨는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여덟 살 생일에 장군복을 입고 군 장성들을 무릎 꿇려 충성 맹세를 받았다"며, "어린 시절부터 떠받들어지면서 정상적으로 크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고 씨는 김정은이 어린 시절 성미가 급하고 성질이 불같았으며, 어머니로부터 공부하라고 혼이 나면 말대꾸 대신 단식 등으로 반항하곤 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여동생으로, 지난 1998년 북한 내부의 권력 암투 가능성에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