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방송-View] '딴따라' 혜리, 부진한 시청률 속 험난한 인기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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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딴따라' 화면 캡처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혜리가 ‘딴따라’에서는 이전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10회가 전국 시청률 기준 8.6%를 기록했다. 1회부터 12회까지 시청률은 6.2%~8.6%를 맴돌며 기대와 달리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보이고 있다.

‘딴따라’의 저조한 성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혜리는 지난 1월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 역으로 변신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일약 스터덤에 올랐다. ‘응답하라 1988’ 시청률은 1회 6.1%를 시작으로 마지막 20회에서 18.8%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밝고 꾸밈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혜리는 연기력 논란도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딴따라’에서는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발음과 어색한 톤 등 연기 지적까지 받고 있다.

저조한 시청률의 문제는 혜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성 배우 느낌이 강한 지성과 밝고 쾌활한 성덕선 역의 이미지가 강한 혜리의 조화가 적절치 못하다는 평이다. 두 사람이 로맨스를 이끌고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연인이라기보다는 삼촌과 딸의 관계가 더 어울릴 법하다. 또 정극을 끌고 가기엔 아이돌 느낌이 강한 혜리에게 다소 무리가 따라 보인다. 극 역시 루즈하고 다소 우울한 전개가 이어져 긴장감과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생초짜 밴드 '딴따라'가 18부작 중 8회를 남겨두고 있다. 혜리와 지성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며 빠른 극 전개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지난 25일 첫 방송한 MBC ‘운빨로맨스’와의 대결에서도 패해 앞으로 더 부진한 성적이 예고된다. ‘딴따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