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갈매기’] 이혜영 “네 번 거절한 '갈매기', 밀린 숙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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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이혜영이 '갈매기' 출연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갈매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펠릭스 알렉사(Felix Alexz),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을 비롯해 이혜영, 오영수, 김기수, 강주희, 이명행 등이 참석했다.

이혜영은 “계속 아르까지나 역이 들어와서 출연 거절을 했었는데 김윤철 감독님 때문에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90년대에 ‘갈매기’를 읽었을 때 니나가 매력적이어서 아르까지나 역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김윤철 감독의 설득으로 다시 책을 읽었는데 그 때 아르까지나 역이 눈에 들어와서 결국 하게 됐다. 마치 밀린 숙제를 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유명 여배우이자 엄마 역 아르까지나 역을 맡았다.

‘갈매기’는 시대를 넘어 사람들 사이의 보편적인 욕망과 사랑 갈등을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관계, 인간 존재에 관련한 민감함과 예민성,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6월4일부터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