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아가씨’] 박찬욱 감독 "칸 영화제서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수출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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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많은 나라에 수출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언론시사회에 박찬욱 감독,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감독은 “영화제 갔다가 상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온 박찬욱이다”라며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것을 셀프 디스했다.

이어 그는 “상은 못 받았지만 거의 모든 나라에 수출을 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자기 영화에 투자해준 분들에게 손해만 안 끼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수출이 많이 되어 큰 걱정은 덜었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전 세계 175개 국가에 판매됐다. 이는 종전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인 ‘설국열차’의 167개국 판매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월1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