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하나의 코리아’] 소향 “통일에 대한 마움 준비 시킬 수 있는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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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가수 소향이 ‘하나의 코리아’ 참여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앨범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소프라노 신영옥, 소향, 박완규 등이 참석했다.

소향은 “고 대표와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다”라며 “그동안 통일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북한 땅에 어떻게 자유가 들어갈 것인가. 어떤 식의 통일이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야 말로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 생각했고, 이 취지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했다”며 “정치적으로 넘어갈 수는 없지만 문화라는 것이 무섭지 않나. 우리가 그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안아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소향은 “가장 쉬운 방법이 노래라고 생각했다. 참여한 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쟁쟁한 분들이 참여하셨다. 영혼 속에 있는 힘이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갔을 때 북녘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지 않을까. 마음의 준비를 시킬 수 있는 워밍업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코리아’는 통일 문화사업 단체 하나의 코리아 대표 고형원의 곡들을 28명의 가수들이 각자 자기의 스타일로 편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한 옴미버스 앨범으로,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이지훈, 선예 등이 참여했다.

4년 6개월에 거쳐 완성된 ‘하나의 코리아’는 6월1일 발매한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