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글을 쓰는 데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홍대 한 카페에서 한강 연작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및 신작 소설 ‘흰’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한 작가는 “어린 시절, 같이 살던 막내 고모가 미대를 다녔고 제가 항상 모델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고모의 방에 가면 항상 그림들이 가득해서 미술에 대해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성장했던 것 같다”며 “미술 작품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한다. 작품을 접할 때 마다 떠오르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스며들어오는 느낌으로 소설을 써왔다”고 전했다.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한 책으로, 2016년 5월17일 영문 번역본으로 국내 최초 영국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신간 ‘흰’은 세상에 잠시 머무를 한 사람에게 투명함, 생명, 빛, 밝음, 눈부심 등을 주고 싶은 소망을 담은, 더렵혀지지 않는 흰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