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여성혐오 범죄 단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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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 DB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입을 열었다.

범죄심리분석관으로 이름을 알린 표 당선자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해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 짓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관계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치안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저도 당과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전 1시경 서울 서초구 한 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조사에서 이 사건이 '여성혐오'로 인해 발생했다고 알려지면서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추모 메시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수희 기자 sh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