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터너가 진 그레이 역할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야기 했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화상기자간담회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 배우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가 참석했다.
이날 소피 터너는 “어렸을 적 만화책도 다 봤고, 진 그레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라며 “진 그레이 역할을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3개월 정도 봤다. 이 역할을 따냈을 때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신이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진 그레이는 능력에만 초점이 맞춰진 돌연변이가 아니다. 인간적인 면모가 있고 여기에 능력이 더해진 인물이다. 극중 약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불안함을 활용해서 세계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조금 더 큰 선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내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관객들도 공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중 소피터너는 텔레파시와 마음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염동력을 지닌 진 그레이 역을 맡았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번 뭉쳐 전쟁에 나서게 되는 SF 블록버스터로, 25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