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에게 대작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화가로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 화가 A씨(60)로부터 자신이 조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대신 그렸는데 그 작품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제보를 입수함에 따라 압수수색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 작품의 90%를 내가 그려 주면 조씨가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어 조영남의 작품으로 발표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올 3월까지 300여 점의 그림을 조씨에게 그려 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주장이 맞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