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차지연이 로봇으로 변신한다.
6월2일 개봉하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까지 과거, 현재, 미래 시간을 초월한 절대 공포를 담은 작품이다.
'여우골' '로드레이지' '기계령' 세 가지의 이야기를 잇는 브릿지 에피소드에서는 기계들이 지배하고 있는 행성에 불시착한 소녀가 기계에게 인간에 대한 공포의 기록을 하나씩 꺼내놓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차지연은 오랫동안 행성을 지켜 온 로봇 역을 맡았다. 인간을 믿지 못하는 섬뜩한 로봇으로 분한 차지연은 신비로움과 섬찟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에피소드 사이에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익숙하지 않은 로봇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차지연은 실제 로봇이 된 듯 침착하고 절제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차지연은 앞서 '아이다' '모차르트' '레베카'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영화 '간신'에서는 희대의 요부 장녹수 역을, 영화 '해어화'에서는 국민가수 이난영 역을 맡아 매혹적인 카리스마 연기를 입증했다.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로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