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민아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남겼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목동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에는 백수찬 PD를 비롯해 배우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남궁민은 “처음엔 민아의 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열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어설프게 2~3년 연기하고 잘못된 습관이 만들어져 있을 수가 있다. 하지만 민아는 깨끗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남궁민은 “연기하면서 민아에게 ‘내가 시작했을 때 너만큼 했다면 할리우드의 알파치노 만큼 했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앞으로 사랑스러운 연기로는 민아가 최고 강자가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 내 파트너가 되어 줘서 좋다”며 상대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민아는 “처음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내가 남궁민과 연기를 같이 해도 될까 걱정했다. 심지어 남궁민의 전작 캐릭터가 살벌했기 때문에 실제 모습과 비슷할까봐 걱정했다”며 “그런데 처음 마주치는 순간 선배들을 믿고 가면 되겠다 싶었다. 현장에서도 내가 죄송스러울 만큼 개인 레슨 선생님처럼 붙어서 많이 알려주신다. 아마 나는 남궁민을 평생 살면서 못 잊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극중 남궁민은 상남자 외모에 주먹과 머리 등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인권변호사 단태 역을 맡았으며, 민아는 잘난 언니 아래서 언제나 무시당하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는 평범한 20대 취업준비생 공심 역을 맡았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와 능력 모든 걸 갖춘 언니(서효림 분)와 마음 하나는 예쁜 동생(민아 분), 그리고 그 두 자매 앞에 나타난 옥탑방 남자와(남궁민 분) 재벌가 댄디남(온주완 분)까지 실타래처럼 얽힌 네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