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찬 PD가 ‘미녀 공심이’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목동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 제작발표회에는 백수찬 PD를 비롯해 배우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오현경, 우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 PD는 “보통 드라마를 기획할 때 운명에 대한 서사시, 고품격 명품 드라마, 처절한 복수 등 거대한 이야기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미녀 공심이’는 보통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주인공들이 스포츠카를 타고 데이트를 하거나 고급 레스토랑을 가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다”며 “대단히 저자극적이고 약간의 중독성이 있으며,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짠내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한 번 정도는 웃고 한 번은 눈물이 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간은 명랑 만화적인 설정도 있다. 정통 드라마에서 살짝 벗어나는데 아주 의도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녀 공심이’는 외모와 능력 모든 걸 갖춘 언니(서효림 분)와 마음 하나는 예쁜 동생(민아 분), 그리고 그 두 자매 앞에 나타난 옥탑방 남자와(남궁민 분) 재벌가 댄디남(온주완 분)까지 실타래처럼 얽힌 네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