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X FNC, ‘d.o.b’로 서바이벌 ‘연전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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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M 제공

YG, JYP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위너, 아이콘, 트와이스 탄생에 일조했던 Mnet이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함께 ‘d.o.b : Dance or Band’(이하 ‘d.o.b’)로 또 한 번의 대형신인그룹 발굴에 나섰다.

‘윈 : 후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 ‘믹스 앤 매치(MIX & MATCH)’, ‘식스틴(SIXTEEN)’ 등 이전까지 선보였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d.o.b’는 댄스팀과 밴드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FNC 한성호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d.o.b’ 제작발표회에서 “댄스팀과 밴드팀이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대결을 벌이면 대중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트레이닝과 서바이벌을 같이 진행함으로써 시청자분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FNC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데뷔를 위한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소속사만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선발 방식을 통해 데뷔를 향한 연습생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Mnet 이상윤 팀장은 “‘d.o.b’는 FNC만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프로듀스 101’이나 ‘슈퍼스타K’의 경쟁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FNC 연습생들은 어떤 시스템으로 경쟁을 하면서 데뷔를 하는지가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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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M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8분 예고 영상에서는 본격적인 미션 시작에 앞서 한 대표가 기습적으로 두 팀의 첫 번째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과 10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션을 부여받은 각 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편집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데뷔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 FNC 신인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즈 스쿨(NEOZ SCHOOL) 1기 멤버들 개개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댄스팀의 찬희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주인공 박해영(이제훈 분)의 형 박선우 역할을 맡아 시청자 눈에 익은 인물이다.

찬희는 “배우로도 활동 중이고 연기도 물론 재밌지만 어릴 때부터 항상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 서바이벌을 통해 제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서 대중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d.o.b’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댄스팀과 밴드팀이 음악 대결을 벌인다는 기획은 신선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한 대표는 “밴드팀과 댄스팀 각각의 평가 기준이 따로 마련돼 있다”면서도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이 더 좋은 팀이 데뷔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숱하게 제작해 온 Mnet이 ‘d.o.b’를 통해 FNC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d.o,b’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