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 - '아빠가 돌아왔다'] 윤여창 감독 "거친 영화들 속 가족의 따뜻함을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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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윤여창 감독이 '아빠가 돌아왔다' 연출 의도를 전했다.

10일 오전 열린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아빠가 돌아왔다' 언론시사회에는 윤여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동혁, 조원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감독은 "가족이란 것이 점점 해체되어 간다고 느꼈다. 돈이나 출세를 위해 소중함을 잊고 가족을 뒤로 미루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극 중 동구와 복기는 둘 다 아빠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동구는 가짜 아빠 체험을 하면서 모르고 살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또한 복기는 가짜 아빠를 진짜 아빠로 믿으면서 추억이 생기고, 그것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감독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약속들이 가족을 이어가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잔인하고 거친 영화들이 판치는 극장에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빠가 돌아왔다'는 어둠의 세계에서도 변변찮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양아치 동구가 우연히 얻게 된 10억이 든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가짜 아빠 행세를 하게 되는 이야기. 인생의 마지막 벼랑 끝에선 남자 (조동혁 분)가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는 인생 휴먼 코미디로 5월 19일 개봉한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