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60>2016년 상반기 면접 핵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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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전문 포털 위포트 홍기찬 수석 컨설턴트

스펙업에서 진행한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채용전형`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면접전형을 준비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질문에 바로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면접관이 원하는 모범답안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취업 전문 포털 위포트 홍기찬 수석 컨설턴트를 만났다. 아래는 홍 컨설턴트 조언을 정리한 내용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정부 직무능력표준(NCS)이 확대 적용되고, 또 삼성 직무적합성 평가도 자리 잡았다. 요즘 면접 핵심은 직무역량 확인이다. 발표(PT)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은 전공 관련 지식과 본인 직무역량을 확인한다.

이공계라면 본인 전공 기본 개념과 용어정리가 필요하고, 목표로 삼는 기업 주요 제품 공정과 재질, 공법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문과 영업·마케팅 직군을 고려하는 학생은 영업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소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면접 일주일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는 예상 질문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꼬리물기 질문에 대한 대비다. 삼성, CJ, 현대, 롯데 모두 본인 이력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삼성은 문을 여는 질문, 내용확인 질문, 상황압박 질문 순서로 면접이 진행된다. 본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예상 질문리스트를 만든다. 두 번 연속 진행될 수 있는 질문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학생을 만나다 보면 열심히 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답변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답변을 못하면 본인 이력이 날아간다.

◇면접관 앞에서 바람직한 태도와 자세

면접장에 가면을 쓰고 가지 말라. 지나치게 나를 포장하는 답변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가져가야 할 단 하나 가면이 있다면 `겸손`이다. 직무역량이 중요하다 보니 이런 부분을 지나치게 표현하는 구직자가 많다. 본인 역량을 어필해야 하지만, 거만하게 보이는 부분은 큰 문제가 된다. 임원 앞에서 답변 마무리는 겸손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케팅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숙지했습니다”라는 표현보다 “앞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꾸준히 공부해 왔습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하다.

◇1분 자기소개 팁이 있다면

가장 좋은 1분 자기소개는 질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면접관도 사람이다. 이들도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 기업칭찬이나 본인 인성역량만을 강조하면 내용이 일반화되기 때문에 내용을 듣고 질문할 사항이 떠오르지 않는다.

면접관은 질문을 만들고, 시선은 내용이 방대한 자소서보다 이력서 첫 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학점, 공백, 성별, 나이 등 질문을 받는다. 1분 자기소개로 가급적 질문을 유도하고, 본인 주요역량이나 경험을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현직자 인터뷰 등으로 직무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미진한 부분을 숙지하고, 이를 발전시키겠다거나 극복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과 열정을 면접장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 역량은 예전부터 면접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문이다. 직무역량이 지나치게 표현돼 더욱 중요한 인성역량이 무너지면 안 된다. 조직 적응력과 내구성이 신입채용 핵심 키워드다.

◇골치 아픈 단골 면접 질문 `마지막으로 할 말?`

가장 좋은 마지막 말은 앞선 면접답변 실수나 미진했던 부분을 치환·보충하는 것이다. 또 본인이 면접장에서 반드시 표현해야 할 과거 이력이나 경험이 있는데, 이 부분이 한 번도 어필이 안 됐거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기재를 해놨는데 면접관이 보지 못한 눈치라면, 본인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마지막까지 본인 스펙이나 지식을 어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가급적 신입사원다운 자세나 각오 등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 합격전략 핵심 `면접은 대화`

면접은 구술시험이 아니다. 면접은 대화다. 가식적 직무역량을 자랑한다고 해서 붙는 것이 아니다. 그 이전에 면접관과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달달 외운 내용으로 연습한대로 똑같이 이야기가 나간다고 해서 대화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지면으로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인생, 사회, 전공 선배와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을 갖춰야 한다. 면접은 선배와 대화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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