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JTBC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하차했다.
9일 오전 '마녀보감' 제작사는 "'마녀보감'에서 동래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최성원이 지난 4일 병원 검사를 통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던 최성원은 평소와 달리 회복 속도가 더뎌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급성 백혈병은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으며, 최성원의 경우 조기에 발견돼 집중 치료를 통한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진단 소견이 있었다. 무엇보다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제작진과 상의 끝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성원은 누구보다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해왔으며 '마녀보감'에 대한 애착 역시 남달랐다. 하지만 작품에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제작진 역시 배우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차를 결정했다. 드라마 하차와 함께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주요 배역이었던 만큼 제작진의 안타까움도 크지만 배우의 치료 및 회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이다.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