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식 감독이 '엽기적인 그녀2' 연출 의도에 대해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언론시사회에는 조근식 감독과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이날 조 감독은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중국 시장만을 겨냥했다면 중국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거나, 영화의 배경이 중국이거나, 중국 감독을 쓰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목표로 둔 것은 우리의 콘텐츠를 가지고 아시아 팬들과 좀 더 간격을 좁히는 것이었다"며 "한 나라에서의 큰 성공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어느 정도 성과와 호응을 받아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를 떠나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