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감독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성격의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29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CGV에서 열린 영화 '스타박'스 다방' GV에는 이상우 감독, 배우 백성현, 서신애, 이정구, 신원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상우 감독은 "'스타박'스 다방'은 처음으로 만든 15세 영화다. 전작들과는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전 작품들의 소재는 항상 파격적이었다. 제가 포털 사이트 댓글 확인을 자주 하는데 욕을 정말 많이 들어왔다"며 "저도 따뜻한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걸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한 번만 욕 안먹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의 모든 작품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작품 또한 그렇다. 원래 시나리오를 빨리 쓰는 편인데, 이 시나리오는 수정 과정을 정말 많이 거쳤다"며 "영화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처럼 개봉 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박'스 다방'은 법대를 졸업한 성두(백성현 분)가 엄마의 강권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척하다 발각돼, 삼척에서 별다방을 하는 이모에게 피신하듯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주(전북)=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