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뷔드로 감독이 배우 에단 호크의 트럼펫 연주와 노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본 투 비 블루(Born to be blue)’ 기자간담회에 로베르 뷔드로 감독, 재즈 작곡가 데이빗 브레드, 이충직 집행위원장, 이상용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로베르 감독은 “에단 호크가 8개월~1년 정도 트럼펫을 연습했다. 그는 실제로 잘 연주하고 싶어 했지만, 사실 그것은 힘든 부분이다. 이동 중에도 계속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스튜디오에서 뮤지션들을 보면서도 공부했고, 트럼펫은 입과 이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찰을 많이 했다. 결국 그는 실제로 잘 부르는 것처럼 연기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노래 부르는 장면에 대해 “노래는 에단 호크가 직접 불렀다"며 "에단 호크와 쳇 베이커의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 쳇 베이커의 목소리가 높고 소년스러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단 호크도 비슷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본 투 비 블루’는 1960년대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에단 호크 분)의 일생을 다룬 작품으로, 흑인이었던 연인 제인(카르멘 에조고 분)과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약물과 열망으로 가득 찬 예술과의 초상을 담았다. 오는 6월 개봉.
전주(전북)=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