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서비스 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트위터 1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5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광고수익이 5억3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 늘어난 덕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모바일 광고 수익 비중이 88%를 차지했다. 사용자 비중도 모바일이 88%다. 1년 전에 비해 8%포인트 증가했다.
데이터 라이선스와 기타 매출도 34% 올랐다. 미국 내 매출만 3억9000만달러로 35% 커졌다. 사용자 비중은 5분의 1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상회한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도 2억4000만달러로 3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줄어들었던 월 사용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 월사용자는 3억1000만명이다. 전 분기보다 3% 늘었다.
트위터는 생중계 서비스인 페리스코프 지원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좋지 않다.
트위터 1분기 순손실은 793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수익성 지표인 월 사용자 기반도 경쟁 서비스에 비해 모자란다. 페이스북에 비해 5분의 1수준이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보다 월 사용자가 적다.
트위터는 “강력한 제품 로드맵을 갖고 있고, 광고주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올 연말쯤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전망을 낙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