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동료들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기자간담회에는 조 루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크리스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등이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 에반스는 “이번 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친구 끼리 서로 다른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타격을 받고 상처를 받는 상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 싸움은 캡틴 아메리카의 기존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 간의 갈등으로도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는 성장기에 함께 자라왔던 버키(윈터 솔져)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가족인 어벤져스와 싸운다. 과거의 나의 삶과 현재의 나의 삶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부분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크리스 에반스는 슈퍼 솔져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체능력을 얻게 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역으로, 정부의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반대하는 팀 캡틴의 수장을 맡았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정부가 제안한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해 찬성하는 팀 캡틴과 반대하는 팀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싱가포르=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