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루소 감독이 히어로물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기자간담회에는 조 루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크리스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등이 참석했다.
이날 루소 감독은 “히어로물 시장은 이미 포화됐다. 이제는 심도 있고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우리 형제는 기존의 히어로물을 변환시키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희열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히어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것을 받쳐줄 수 있는 캐릭터가 중요하다. 11명의 캐릭터 때문에 이번 영화가 입체적으로 전달된 것 같다. 결국 스토리텔링과 유머의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루소ㆍ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이어 오는 2018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감독을 맡았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정부가 제안한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해 찬성하는 팀 캡틴과 반대하는 팀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싱가포르=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