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R씨는 팔 부위에 상처를 입고 간단히 치료를 받았는데 이후 상처 부위가점점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겨 한동안 방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기 흉한 모양으로 커지자 뒤늦게 병원을 찾게 됐다.
흉터는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그 흔적이 희미해지는데 피부 상처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아물면서 콜라겐 섬유조직이 뭉치는 것을 ‘켈로이드’라고 한다.
주로 가슴이나 어깨, 턱밑 등 피부긴장이 쉬운 부위에 발생하는데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에는 상처가 생기는 귀걸이, 피어싱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서 여전히 치료보다 방치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전문적인 흉터 치료 과정을 거친다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하여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켜 해당 부위를 정상 피부에 가깝게 복원하는 피부 재생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리폼법도 그중 하나인데 이 방식은 시술 후 바로 세안이나 샤워가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계절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재발하지 않도록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며, “오래된 재발성 켈로이드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도 중요하다. 손으로 만지거나 긁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평소 손톱을 짧게 하고 무의식중에 만지는 습관을 고칠 수 있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