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성민이 오는 5월 중순부터 빅터 캐릭터로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열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에 연출가 정태영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성민은 연극이 지난주부터 개막한 것과 달리 본인은 5월부터 무대에 선다며 “아직 공연을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관객들에게 빅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해 초연부터 빅터 캐릭터를 잘 만들어준 이시후부터 김영철까지 다들 막역한 사이다. 이번에 내가 같은 캐릭터를 맡게 됐다고 했을 때,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초연에서 이미 선보였던 캐릭터를 답습하지 않도록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출가님이 상황 안에 흡수되면 된다고 해서 상황을 잘 분석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지킬 박사 역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가 맡았으며, 지킬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는 김영철, 이시훈, 손성민이 맡았다. 지킬 박사의 연인이자 하이드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이브 댄버스 역은 송유현이 맡았으며,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풀 역은 조정환, 박동욱이 연기한다.
한편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희극인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인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연극으로,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자신에게서 분리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공연한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