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하고 돈도 벌고. 여행자에겐 경비를 보태주고 국내 구매자는 해외 현지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중개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여행지에서 쇼핑한 물건을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의 쇼핑공유 플랫폼은 국내 최초다.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 졸업기업 퍼니펍(대표 노한나)은 해외 여행자와 해외 현지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 구매자간 거래를 이어주는 앱 `\셀러문(SellerMoon)`을 이번 주 공식 론칭한다.
사업 아이템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던 노한나 대표가 해외여행 과정에서 문뜩 떠올랐다.
여행 비용 걱정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 중에 여행지에서 산 제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면 경비 마련에 보탬이 될 것이란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퍼니펍은 현재 판매자가 된 해외 여행자와 국내에 있는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셀러문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안전결제시스템도 갖췄다.
국내 서비스가 안착되면 해외서비스도 진행한다.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 지원으로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 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 해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도 받았다.
해외 제품을 단순 거래하는 앱이 아니라 해외 여행과 쇼핑,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노한나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사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해외직구가 늘고 20~30대 자유여행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셀러문은 향후 필수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