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리가 연기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두 개의 연애`(감독 조성규) 언론시사회에는 조성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재욱, 채정안, 박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박규리는 극 중 재일교포로 분한 것에 대해 "카라 활동을 하면서 배워온 일본어가 영화에서 쓰일 거란 생각은 못했었다. 잘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일교포 말투 연습 방법을 묻는 질문에 "카라 일본 활동 당시, 가이드 해주시는 분들 가운데 재일교포가 많았다. 그런데 사람마다 억양이 다 다르더라. 그래서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배우 활동 계획에 대해 "어떤 배우가 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지금으로썬 굉장히 쑥스럽다"고 말하며 "카라 활동을 한 것이 만 10년 정도 됐다.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기 때문에 그만큼 연기 활동도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하고 싶다. 적어도 10년이란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리는 극 중 인성(김재욱 분)의 전 여자친구이자 재일교포 기자인 미나 역을 맡았다.
한편 `두 개의 연애`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취재 온 전 여자친구와 함께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인성 앞에 현재의 여자친구 윤주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현실 로맨스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