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후배 위한 연기-인생 조언 "성공은 열정과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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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범수가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 연기론부터 인생의 조언 등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범수는 지난달 31일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에서 초청한 특강에 참여, 인생 선배로서 강의를 펼쳤다. 이번 특강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재학 시절 이범수의 지도 교수였던 대학원장의 초청으로 기획됐다.

이날 특강에는 이범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총 2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대학교 학과장 역임은 물론 신인 배우들을 육성하는 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범수는 평소에도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그는 이번 특강에 다양한 학부생들이 모인 만큼 전공 중심의 강연과 함께 후배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열린 주제의 특강을 기획했다.

이에 학생들은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 ‘한 분야를 넘어 다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갖춰야 할 소양’,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 중 본인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는?’ 등의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범수는 러시아 사실주의 아버지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론과 미국 사실주의의 선두주자인 리스트라스버그의 메소드 연기론을 비교하며 깊이 있는 전문 강연을 진행하는 동시에 후배들을 위한 인생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범수는 “밤늦게 자장면을 사오라는 주문이 있다. 어떤 이는 가게 문이 닫아 못 사온다고 할 테고, 어떤 이는 자장면 대신 구하기 쉬운 빵을 대신 사올 테고, 어떤 이는 문 닫힌 가게를 설득해 자장면을 구해 올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성공의 갈림길”이라 답했다.

또한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드라마 ‘자이언트’의 이강모 역을 지목하며 “꿈을 향한 열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버텨 낸 인내를 지닌 점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특강이 끝나고 학생들은 “연기론을 통한 전문 강의뿐 아니라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다”, “26년 차 베테랑 배우임에도 여전히 노력하고 꿈을 꾸는 열정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강에는 한국 학생뿐 아니라 외국 학생들도 다수 참석했으며, 강의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졌다는 전언이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