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따스한 힐링 에너지 담은 ‘서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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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이하이가 성숙해진 음악 색깔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하이는 3년 만에 발표한 하프(Half) 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를 통해 짙은 소울과 따스한 힐링 에너지를 대중에게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의도를 담아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한숨’이란 노래를 받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첫 녹음 때는 원래 제 목소리로 불렀는데 감정적으로 더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정말 따뜻하게 위로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듣는 사람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자연스럽게 톤이 조금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이하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동안 선보이던 소울, 레트로 장르를 비롯해 힙합을 가미시켰다. 또한 YG 소속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와 래퍼 인크레더블, 도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월드투어(WORLD TOUR)’, ‘오피셜(OFFICIAL)’, ‘퍽 윗 어스(FXXK WIT US)’로 음악적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월드투어’는 앞으로 함께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분을 모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민호 오빠와 함께 했어요. ‘오피셜’ 같은 경우에는 제가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을 때 인크레더블의 여유 있는 랩이 인상적이어서 ‘같이 한 번 작업해보면 좋겠다’ 생각해서 하게 됐고, ‘퍽 윗 어스’는 패기 넘치고 젊은 래퍼 중에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고 있는 래퍼가 누가 있나 타블로, 투컷 오빠와 생각하다 보니 도끼 오빠가 딱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어요. 세 분 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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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하이의 ‘서울라이트’ 앨범은 하프 형태의 앨범으로, 정규 앨범 1장에 10곡을 담는 것이 아닌 하프 앨범 2장에 각각 다섯 곡을 담았다. 그는 지난 3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YG 소속 작곡가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작곡을 프로듀싱하며 대중에게 선보일, 다음 하프앨범에 수록될지 모르는 첫 자작곡 이야기를 전했다.

“쉬는 동안 작사 작곡을 하고 있었어요. 이번에 나올 하프 앨범에도 제가 만든 노래가 계획 안에 실제로 있긴 했어요. 앞으로 나올 제 3집이나 다른 앨범이 더 나오게 된다면 계속 제 노래를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써야하는 게 저의 숙제인 것 같아요. 또 주변에 YG 작곡가 분들과 얘기를 나누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노하우도 배울 수 있어요. 그렇게 하다보면 곡이 한 곡씩 써지기도 해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색깔을 잘 보여준 곡은 ‘오피셜’, ‘월드투어’, ‘라스보이스’다. 하지만 대중이 생각하는 그의 이미지는 레트로 송 장르인 ‘손잡아줘’가 자신의 모습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는 이하이. 그는 이제 대중들에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한다.

“솔직한 저의 얘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곡을 받아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가끔 공감이 안 될 때가 있거든요. 왜냐면 제가 경험 하지 않은 일은 소화하기 힘들고 해석이 안 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곡을 쓰면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고 잘 이해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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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G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스타 시즌1’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16살 소녀는 어느덧 데뷔 4년 차 가수가 됐다.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e)’ 이후 3년간의 공백 기간 동안 대중들에게 잊혀 질까 두려웠다는 그는 앞으로 더 오랜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걸 확실히 알고 계속 묵묵히 열심히 하는 가수, 자기 색을 지키는 가수라고 기억되고 싶어요. 저는 독특한 색깔로 주목을 받았고 사랑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독특한 색깔의 가수라고 생각됐으면 좋겠어요.”

한편 이하이는 지난달 17일 ‘엠카운트다운’과 20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 ‘한숨’으로 1위 트로피를 연이어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