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광이앤씨, 하·폐수 미생물처리 SM System 신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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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유엔(UN)이 1992년 지정·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동참,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은 국민 행복 추구와 생활 안정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폐수, 슬러지(sludge, 찌꺼기 또는 침전물), 음식물폐수 등에 의한 수질 오염의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강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폐수 불법배출 특별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특별단속 결과 150개 사업장 중 40곳(4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적발률 26.6%), 총 42건의 적발사항 중 폐수 관련 위반 사항은 18건에 달했다.

이처럼 폐수처리는 사업장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환경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폐수처리 환경약품 전문제조회사 ㈜효광이앤씨의 김재록 대표는 “환경 분야에서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하ㆍ폐수, 음폐수, 축산폐수, 침출수, 슬러지(sludge, 찌꺼기 또는 침전물) 등의 다양한 오염원에 대한 처리는 고질적인 숙제였다”며 “30여 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로 환경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바이오기술을 통해 녹색산업을 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부분의 유기성 공장폐수 처리 시 미생물을 이용한 활성오니처리 후 가라앉은 슬러지를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탈수한 후 고가의 비용을 들여 매립하거나 소각 등으로 처리하고, 정화한 폐수를 내보내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슬러지가 다량 발생되어 매립장에서 대량의 침출수 발생으로 2차 오염을 일으키고 세상의 온갖 쓰레기들과 함께 분해된 방류수가 강이나 바다를 오염시키는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슬러지처리가 필요 없는 하·폐수 미생물처리 SM System 신공법을 개발한 ㈜효광이앤씨는 1987년 창업 이래 환경사업에만 주력, 1990년대 초 미생물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종균제(수질정화제), 침강종균제, 미생물영양제, 탈취제(유기악취제거), 침강제, 질소제거제, 기름분해제, 퇴비발효제, 식물생육활성제 등 전문화, 세분화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처리시설 면적과다, △설비ㆍ유지관리비용, △전문가 운전 필수, △슬러지의 다량 발생 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 중인 ‘활성슬러지법(activated sludge process, 活性汚泥法 : 활성슬러지를 증식시킨 포기조에 하·폐수를 유입시켜 공기를 주입시켜 오염된 하·폐수를 정화 처리하는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SM공법을 개발하여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오염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김 대표는 “SM공법의 장점으로는 우선 슬러지 처리가 필요 없고 투자비용이 적으며 처리시간이 매우 짧아 경제성이 탁월하다는 점과 운전이 매우 쉬워 전문 환경관리인이 필요 없다는 점, 기존 시설들에 비하여 설치면적이 아주 적고 물의 재사용이 가능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기존 활성슬러지법으로 가능한 모든 하ㆍ폐수처리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요약했다.

이 회사는 SM System 공법 외에도 쓰레기자원화 EMR공법, 고농도폐수처리HEAD공법, 미생물탈취 CARS공법, 슬러지 감량화 SAVE공법 등 환경공법과 산소발생장치, 쓰레기 3단 자동선별기 환경장치 등을 선보여 환경산업 분야를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기술연구소를 운영, 환경컨설팅, 가축분뇨자원화, 수질정화기술, 토양오염정화, 수목생육활성, 탈취와 소취 등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사)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환경미생물산업’ 부문 전문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연구기술 인력을 더욱 확충하고 R&D 투자를 늘려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며 “SM System공법을 활용하여 우선 가장 시급한 현장의 슬러지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면서 전국의 슬러지문제로 고민이 많은 산업폐수를 비롯하여 자체 운영이 어려운 마을하수처리와 대단위 하·폐수처리장, 오염된 호소 및 지천 등의 환경오염을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기영 기자 (pk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