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의학연구소(대표이사 최건섭)는 최근 산수유를 포함한 천연물 복합물(KT-205)의 인체적용시험에 돌입, 900억 규모의 국내 남성 갱년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박사 연구팀은 2015년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그린21 과제로 선정되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현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남성 갱년기 약용작물 복합물 연구’와 관련,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위원회(IRB)를 통과해 지난 3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인체적용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의 개시는 산수유를 포함한 천연 약용작물 복합물이자 추출 복합물인 KT-205의 원료 표준화 및 효력 확인 실험을 통해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정모 세포를 보호하여 남성호르몬의 합성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4주간 경구 투여를 통한 정소 및 부정소 무게의 유의적인 증가, ▶항산화 효소의 유의적 증가, ▶혈액 내 남성호르몬의 유의적 증가 등을 통한 남성 갱년기 증상 호전 효과를 확인한 결과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KT-205에 관련된 2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SCI 논문을 투고 및 게재를 통해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 받을 경우, 학계 및 산업계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남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하면서 혈청 테스토스테론의 결핍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발기부전 및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형태로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의학 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남성 갱년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측은 “국내 갱년기 치료제 시장의 경우 현재 9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5%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더불어 남성 갱년기 대표적 증상인 전립선비대증(현 쏘팔메토), 발기부전,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및 방광 섬유증 등 관련시장을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2천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연구소장 황성연 박사는 “남성 갱년기 시장이 커지면서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효력과 기능성이 명확한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