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연구팀이 지난 겨울 모스크바 북극권 대도시 5곳의 기온을 측정한 결과, 도심과 외곽의 기온 차가 최대 10도까지 벌어지는 등 열섬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외곽 지역보다 높아지면서 열섬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
열섬 현상이 심해지면서 기상 이변 현상도 잦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8도로 1880년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 이중에서도 북극은 예년보다 2도 이상 뜨거웠다.
이러한 북극권 도시화는 태양 에너지가 없는 극야 기간에 이뤄졌는데, 따라서 열섬현상은 전적으로 난방이나 자동차 운행하면서 나오는 에너지 등에 의해서 가열된 것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북극곰도 멸종 위기에 처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