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지능정보사회 핵심은 `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은 ICT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정보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꼽았다.

인공지능은 학습을 기반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데이터가 갖춰지지 않으면 지능정보산업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Photo Image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7차 ICT정책 해우소`를 열었다.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문가들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위해선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갖추지 못한 스몰(Small)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데이터 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스몰데이터는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처럼 어떤 판단을 내리거나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데이터다.

또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언어, 지도 등 데이터를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제공한다면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 구축에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데이터가 핵심이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오픈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선 사회적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DI는 개인정보 확보는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수집 가능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허가 등 규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며 이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중소기업 의견도 나왔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정부는 신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기조로 가고 있으며 기업이 개선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앞줄 왼쪽 3번째)이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 논의` 를 주제로 열린 제7차 ICT정책 해우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