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은퇴, 9개월만에 LPGA 복귀전...잦은 어깨 탈골 원인

Photo Image
박세리 은퇴 출처:/JTBC뉴스 캡쳐

`골프 여제` 박세리가 은퇴를 결심했다.

박세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에서 9개월 만의 복귀전을 가지고 경기 후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박세리는 지난해 왼쪽 어깨뼈가 습관성 탈골로 재활에 힘써왔지만 회복이 더뎌지며 결국 은퇴를 결심한 것을 전해졌다.

박세리는 지난 1996년 프로 무대에 데뷔, 1998년에 LPGA 무대에 처음섰다.

박세리의 전적은 LPGA 통산 우승은 25승, 이중 메이저 대회 우승은 4승이다. 한국인 최초로 LPGA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불모지와 다름 없었던 한국골프를 이끈 선구자로 업적을 세웠다.

특히,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 맨발의 샷으로 외환위기로 침체되어 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세리는 인터뷰에서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많은 감정들이 오고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골프 대표팀 지도에 전격 나설 예정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