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프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 이게 바로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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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공식 포스터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면 어떻게 될까? 오래 전부터 막연한 궁금증으로만 존재했던 이 질문의 해답이 곧 베일을 벗는다.

10일 오후 중국 베이지 완다 CBC 극장에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 스나이더, 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풋티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오는 4월 크랭크인 예정인 신작 ‘저스티스 리그’의 프리퀄 버전으로, 역사상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맨 오브 스틸’(감독 잭 스나이더)에 이어 배우 헨리 카빌이 다시 한 번 슈퍼맨으로 등장하고,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을 맡아 첫 히어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밖에도 갤 가돗, 제시 아이젠버그, 에이미 아담스, 다이안 레인 등의 배우들이 ‘배트맨 대 슈퍼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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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스틸컷

영화 풋티지 영상은 단 5분에 불과했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걸린 시간은 5분이면 충분했다. 히어로의 ‘양대 산맥’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장면만으로도 관객들에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진일보한 그래픽 기술과 직접 메트로폴리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만큼 생동감 넘치는 영상이 돋보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격돌하는 장면은 모두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라며 “카메라가 크고 무거웠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멋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생생한 영상을 관객들에 전달하기 위해 신경을 얼마나 많이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맞대결을 흥미롭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반신(半神) 능력을 지닌 슈퍼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풋티지 영상에서 공개된 배트맨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배트맨 대 슈퍼맨’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가 한 작품에 뭉친 두 히어로를 어떤 식으로 그려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중국 베이징=최민영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