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있으면 안면비대칭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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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늘 따라다닌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다양한 신경성 질환을 유발하는데, 턱관절 장애도 그 중 하나다.

턱관절 때문에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성이다",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니 입 크게 벌리지 말고 살아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스트레스는 턱관절 디스크를 손상시키는 이갈이, 이악물기를 심화시키고, 무려 50~70kg의 힘이 치아와 턱뼈, 턱관절, 목뼈에 가해져서 안면비대칭부터 전신의 골격이 비틀어지는 신체비대칭까지 유발한다.

턱관절은 위에서, 골반은 아래에서 인간 몸의 수평균형을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턱관절과 골반에 이상이 생기면 목뼈가 휘고, 척추 측만, 골반이 틀어지고 짝 다리를 짚게 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턱관절 소리가 나면서 아침에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음식을 먹을 때 턱이 뻐근하고 아린 느낌이 든다면, 평소에 턱근육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턱관절의 불편감이 계속 된다면, 병원치료가 필요한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턱관절 질환은 현대인의 만성고질병이라 불릴 만큼 흔하고, 또 악화되지 않는 한 일상생활에 큰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좌우 턱관절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한쪽으로 비틀어지는 안면비대칭과 목뼈, 척추, 골반까지 휘어지는 전신비대칭,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편두통, 목 어깨통증, 입 꼬리 비대칭(썩소),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충치 없는 치통, 목 허리디스크 없는 손발 저림과 요통, 골반통 등 전신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요즘에는 주로 턱근육(교근)에 있는 메인 신경을 차단해 턱관절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는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을 비수술, 비약물 시술로 사용한다. 10여 분 정도 소요되는 시술 1회로 턱관절에 과부하를 유발하는 턱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인간 몸 최대의 통증유발점을 제거한다. 과도한 사각턱 근육(교근)을 축소함으로써 턱관절 복합증상을 치료하며,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물리치료, 보톡스, 근육이완제와 달리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절개 없이 입안 볼 점막으로 주사침을 넣어서 시술하는데, 신경탐색기로 메인 신경만 탐색, 정밀 차단하면 시술 즉시 어금니를 깨물어도 아래 턱 근육이 올라오지 않는다. 근육절개, 손상이 없기 때문에 통증과 부기가 적으며, 시술 부위의 상처를 최소화해 빠른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시술즉시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므로 턱관절 통증, 목 어깨통증, 편두통 등의 턱 관절 복합증상까지 근본적으로 치료된다.

류 원장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자의 90% 이상이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한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 때문에 치아와 턱에 50KG이 넘는 저작압이 상하좌우로 내리 찍히면서 치아와 턱관절, 턱근육, 목뼈에 과부하가 직접 가해진다. 하지만 소리 없는 무음 이갈이가 많다 보니 스스로 인지가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갈이는 근육, 골격, 신경계 이상증상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턱관절 초기증상일 때 하는 스플린트나 마우스피스 장치를 착용하면 이갈이 힘 때문에 치아가 조이고 아파서 치료를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심한 경우 장치가 부러지거나 쪼개질 정도로 이갈이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본 기사의 정보제공: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


전자신문인터넷 박기영 기자 (pk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