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싶남', 10대 1 '여자의 방'의 압박을 견뎌낸 최고의 '여심 사냥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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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가싶남'

`가지고 싶은 남자`들의 관찰쇼 KBS2 새 파일럿 예능 `가싶남`이 베일을 벗었다. 가수 에릭남, 헨리,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장위안 등을 비롯해 일반인 남자들은 훈훈한 비주얼과 스펙으로 여심 사냥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한 `가싶남`에서는 `여자-여심을 움직여라`라는 주제를 다뤘다.

`가싶남` 제작진은 `여자`라는 소주제에 맞게 여자들을 등장시켰다. 제작진은 `여자는 남자들 무리 속 홍일점으로 혼자 있을 수 있어도 남자는 여자들 무리 속 청일점으로 있는 것을 매우 난감해한다`는 점에서 착안, 수많은 여자들이 자리한 방에 한 명씩 불러 시간차 질문공세에 반응하는 `가싶남` 후보들의 각각 다른 대처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첫 번째 주자인 장위안은 KBS 아나운서 정지원, 이각격, 강서은과 개그우먼 안소미, 박소라, 허민, 김승혜 등을 비롯해 모델 김민정, 이승은, 한여진 등이 있는 방에 들어서자 당황했지만, 예의바른 남자답게 깍듯이 인사하며 시선을 피하는 방법으로 난감함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그는 여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멘탈 붕괴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을 찾고 개인기 요구에 경극을 보여줘 여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에릭남은 주특기인 노래를 비롯해 열성을 다한 춤으로 여심을 흔들었고, 여자들의 부탁을 거절없이 받아줘 지지를 얻었다. 특히 그는 사전 인터뷰에서 "춤만은 시키지 말아달라"고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여자들 앞에서는 `댄싱 DNA`를 드러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10명의 여자들에게 열정적 호감을 얻어낸 남자들과 달리, `금융맨` 연준모는 여자들의 질문공세에 의외로 의연히 대처했다. 그는 대답하기 싫은 질문에는 못들은 척 대처하며 남자들에게 팁 아닌 팁을 제공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지원 아나운서는 급기야 "그래서 난 잘 생긴 남자 별로야"라는 투정을 들었다.

반면에 `가싶남` 후보 중 최고령자인 익스트림스포츠 선수 방창석은 연륜이 묻어난 여유로움으로 여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안소미와의 과거 인연을 꺼내며 "그때보다 더 예뻐졌다"라는 칭찬을 하는가 하면, 여자들을 향해 은근슬쩍 말을 놓는 능청스러움까지 선보였다.

이에 방창석은 `여자의 방` 취지를 무색케 만든 복병으로 등극했다.

허경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능청남`으로 등극했다. 그는 여자들 앞에 놓여져 있던 높은 의자에 앉기 전 "조금 내려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키에 맞게 의자를 낮추는 `살신성인`식 개그로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그는 다소 수위가 높은 압박에도 침착하게 대응했으며, 나갈때도 다시 의자를 높이는 센스를 발휘,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처럼 `가싶남`은 총 9명의 남자들이 출연해 회별 서바이벌 미션을 거쳐 최종 1명이 `가지고 싶은 남자`의 명예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하는 `가싶남` 2회에서는 `돈-머니게임`이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조정원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