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수도권 분양 매물 속, 주목할 만한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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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분양의 시즌이 시작됐다. 그것도 기록적인 규모다. 3월 한달 간 새롭게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물량은 4만 가구가 넘는다. 부동산114는 통계가 존재하는 2000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발표했다. 특이점은 경기도의 신규 분양 물량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경기도에 집중된 분양 물량은 국가적인 철도망 구축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대대적으로 확장되는 수도권의 철도 인프라 덕에 경기권의 주택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개를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쏟아진 분양 매물 속에서도 눈에 띄는 지역이 있다. 장차 수도권은 물론 전국을 잇는 교통 허브로 자리하게 될 경기도 광주시의 태전지구다.

태전지구는 다가오는 6월, 인근에 위치한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광주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광주역이 개통되면 오직 2정거장만에 분당 이매역에 닿게 된다. 실질적으로 분당 생활권에 편입된다고 볼 수 있다. 광주역에서 단 3정거장을 거치면 판교역이다. 근거리 통근을 원하는 판교 직장인의 주거 수요를 흡수하기에 최적이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 시 양재역과 강남역에 급행으로 도달한다. 광주역에서부터 강남역까지 20분대 밖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태전지구 초입에 위치한 태전IC를 지나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내년 전면 개통을 바라보고 있다. 장기적인 교통 호재도 존재한다. 지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광주시를 연결하는 수서~광주(19.2km) 복선전철이 신설된다. 해당 노선은 광주역을 끼고 있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이어진다. 광주역에서 이어지는 위례~신사선 연장의 완공도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역 개통이 미치는 효과는 이미 수 차례 입증된 바 있다. 최근 사례로 지난 1월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서 수지구청역 및 동천역 인근의 중소형 면적 시세는 2년 새 각 5천만원, 6천 5백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을 지나는 9호선 연장 개통 시에는 2년 새 최대 1억 9천 5백만원까지 시세가 상승한 단지도 있다.

한편 태전지구 인근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 및 성남 하이테크밸리 조성, 삼성물산 일부 사옥의 판교 이전 등으로 인해 대규모의 주택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태전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곳은 태전 1지구에 자리하는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다. 교통 인프라 덕에 될 태전지구 내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명당이다. 태전IC 출입로와 바로 연결되는 태전지구의 첫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태전IC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태전지구 내 702세대의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전 세대 모두 73㎡와 84㎡의 중소형 구성이라 분당·판교권의 실제 주택 수요를 흡수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각종 교통호재와 개발호재를 끼고 있는 태전 1지구의 미래 가치가 얼마나 상승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