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회장 강성희)은 2015년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3.6%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연결기준)은 5644억, 당기순이익(연결기준) 33억으로 각각 14.28%, 56.63% 증가했다. 오텍은 환율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악재 속에서도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 매출 호조에 힘입어 최대 매출 실적과 흑자를 달성해냈다.
지난해 캐리어에어컨은 2015년 형 ‘이서진 에어컨’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업계 최초로 ‘캐리어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유럽에 공급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캐리어냉장은 인버터 냉동기 판매유통망을 일반슈퍼와 중형마트까지 확대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오텍이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사와 체결한 대규모 물류차량 계약과 민간 앰뷸런스 공급 물량 상승 등도 실적 향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오텍은 2016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오텍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인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자동차 파킹시스템 사업 진출에 나섰다.
지난 1월 공개한 국내 최초 음압구급차 역시 지속적인 수요 증대도 전망된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을 출시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캐리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미주, 중동지역 등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캐리어냉장에서는 연 3000억원 규모 생산 능력을 보유한 신규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는 5월 1차 완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오텍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