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차 출시 소식으로 달궈졌던 2월에 이어 3월에는 친환경차 대전이 이어진다.
지난 2월에는 설 연휴가 끝난 후 거의 매일 신차가 출시됐을 정도로 신차가 쏟아졌다. 3월에는 올 해 주목할 만한 친환경차 출시·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니로, 토요타 올 뉴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가 출시된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도 친환경 자동차 위주로 꾸며진데다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까지 제주도에서 열려 3월에는 새로운 친환경차를 대거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포함한 ‘올 뉴 XC90’ 라인업도 이달 초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는 3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는 소형 SUV 모델인데다 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SUV인 만큼 니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에서 가솔린 SUV로 인기가 많았던 RAV4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요타의 ‘올 뉴 RAV4 하이브리드’는 3월 8일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대명사로 자리잡은 프리우스 4세대 모델도 3월 출시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3월 22일에 출시행사를 갖고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의 사양과 성능, 가격을 공개한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존 프리우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탄생한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이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각) 막을 올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친환경차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BMW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붙이는 모델명 ‘i퍼포먼스’ 3개 모델을 공개했다. 렉서스는 차세대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럭셔리 쿠페 ‘LC500h’를 선보였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라인업은 3월 18일 제주도 전기차엑스포에서도 공개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됐으며, 전기차는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해 고연비에 대한 관심은 덜한 상태지만, 성능 좋고 독특한 디자인의 신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며 “연비 외에도 친환경차의 강점이 많아 기대할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