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상영관 500개 확보 '네티즌이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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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출처:/배급사 제공

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이 관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일인 지난 24일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천114회 상영되면서 15만3천783명(매출액 점유율 23.1%)을 모았다.

`귀향`은 관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상영관 확대, 예매율 상승을 이뤘다. 영화는 511개 상영관에서 2천127회 상영됐다.

당초 `귀향`은 스크린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 `데드풀`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개봉작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

하지만 `귀향`이 상영관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예매율이 치솟기 시작했다. 예매율이 높아야 스크린 확보와 상영횟수 조정에 유리하다. 실제 예매율 1위에 오르자 23일 오전보다 오후에 스크린이 더 열렸다. 또 각 극장 홈페이지에 `귀향` 스크린을 열어 놔달라는 글들이 쇄도해 일부 게시판은 다운되기도 했다.

`귀향`은 만들어지고 개봉하기까지 의식 있는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

영화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열네 살 정민(강하나 분)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2위를 차지한 `데드풀`은 일일 관객수 13만9천39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209만3천137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726개 스크린에서 3천706회 상영됐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