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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출처:/ YTN 뉴스 캡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을 막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이 밤새 이어졌다.


첫 토론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자정을 넘기며, 5시간 35분 동안 발언 했다.

지난 1964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료 의원 구속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발언한 바 있는데, 그보다 김 의원 발언이 길었다.


김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북한의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라며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다.

더민주는 그러나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감청권 같은 조항들을 삭제해야만 테러방지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더민주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안을 발목 잡고 있다며 의사진행 방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려면 재적 의원 5분의 3이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새누리당 의석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더민주가 중단 의사가 없다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1일까진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이어질 3월 임시국회에선 곧바로 법안이 처리된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