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453억원 지원안 수용 결정...무상급식 1년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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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억원 수용 출처:/ 연합뉴스 TV 캡쳐

453억원 수용

경남도교육청이 경남도에서 결정한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 453억 원 지원안을 수용해 1년만에 무상급식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도민이나 지역교육청, 학교 등에서 급식갈등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해 수용을 결정했다. 경남도와 시군은 우선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 453억 원 지원 결정에 대해 조건 없이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식품비 453억 원 지원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1244억 원 중 경남도교육청 622억 원, 경남도와 시군 453억 원 등 1075억 원으로 전 초등학교,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 저소득층 자녀 및 특수교육 대상자 등 740개교 27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무상급식은 2014년도와 동일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 간에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 원의 포함 여부 등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양 기관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기초자치단체의 자발적 추가 지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시행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간 갈등으로 빚어진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는 사실상 타결됐다.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측은 이날 오후 “박종훈 교육감의 고심에 찬 결단을 환영한다”며 “학교급식과 관련해 경남의 갈등을 뒤로 하고, 이제는 경남교육의 정상화와 학력수준 향상에 대해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