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북한 핵심시설 진격 합동훈련...평양 최단시간 점령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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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출처:/뉴스캡쳐

한미 해병대

한미 해병대가 다음박 ‘北내륙진격작전’ 강화 훈련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21일 언론을 통해 “다음달 있을 쌍용훈련은 한미가 함께하는 훈련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내륙작전의 기간을 예년에 비해 길게 잡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 해병대는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상륙작전의 다음 단계인 내륙작전 훈련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전력을 바다에서 육지로 투사해 해안두보를 확보하는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수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에 이어 내륙으로 올라가는 훈련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륙 핵심시설로 진격하는 훈련을 강화하겠다는 것.

쌍용훈련은 2012년부터 시작된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으로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미 해병대 700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며, 우리 해병대는 약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쌍용훈련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미 해병을 수송할 다목적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 20여대 외에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기, 코브라 헬기, CH-53 수송헬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가 등이 점쳐진다.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3척도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특히 동·서해 주요 거점으로 동시에 상륙해 평양을 최단시간에 점령하고 북한 내륙 깊숙한 곳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핵·미사일 기지와 같은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