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장 풀가동, 계열사 토니모리 원부자재 공급 차질 대책 고심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태성산업(대표 배해동)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과 철수 등 북한발 돌발변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한국 업체 중 유일한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태성산업은 2004년 6월 개성공단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후 2005년 8월 22일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 모기업인 태성산업은 경기도 안양과 개성공단에 제2공장을 두고 디자인, 설계(제품, 금형), 사출, 후가공(증착, 코팅, 인쇄), 조립, QC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화장품 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 납품하고 있다.
태성산업은 이번 사태와 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화장품 용기 생산 차질과 납품업체 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내부적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태성산업 관리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 개성공단 철수에 따른 회사 차원의 향후 대책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따라서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안양 공장을 풀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사 크레임은 물론 계열사 토니모리에 공급해 오던 화장품 용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발새한 이번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개성공단 투자 물품 회수 등 중장기 대책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성산업은 1994년에 설립 이래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오리진스 등 다국적 화장품 회사에 화장품 용기를 공급해 왔으며 2005년에는 통일부장관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08년 태통령상 ‘산업포장’, 수출 천만불탑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대통령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