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을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동전환수율’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전환수율은 발행된 동전 중 한국은행으로 환수 된 비율을 의미하는데, 불경기일수록 집안의 동전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져 동전환수율도 증가한다고 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간한 ‘우리나라 화폐’ 책자에 따르면, 2014년까지의 동전 누적환수율(환수액을 발행액으로 나눈 수치)은 22.3%로 집계되어, 3년 동안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8년 말 22.5%였던 동전 누적 환수율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상승한 2011년 말에 21.8%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상승 추세를 보여, 결국에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말(22.3%)과 같은 수준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동전환수율의 수치만으로 경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경제난이 발생하면 집에 뒀던 동전까지도 요긴하게 쓰인다는 점을 근거로, 동전환수율은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로 작용되기도 한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는 소비심리 위축을 초래해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에 변화를 일으켰다. 과거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고급스러운 카페(커피숍)에서 식사 한 끼 가격의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경향이 있었다면, 현재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커피 및 생과일쥬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KJ마케팅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를 반영한 두 브랜드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를 출시했다.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와 제휴해 ㈜KJ마케팅이 내놓은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는 각각 커피전문점, 생과일쥬스전문점 브랜드다. 두 브랜드는 각각 엄선된 아라비카 원두로 블렌딩한 커피와 순수 생과일로 만든 생과일쥬스를 선보이는데, 기존 커피·생과일쥬스 대비 경제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재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의 높은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면, 소자본창업에 전문화되어 있다는 점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현재 창업시장에서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창업 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소자본창업이 유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는 최소 매장 규모(3~4평)에서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창업에 유용하다. 또한 학교 주변에 소규모로 창업해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10~20대를 주 고객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J마케팅 관계자는 “저가형 디저트를 선호하는 추세에서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에 대한 창업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쥬스식스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를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육성재는 가수로서의 그룹활동을 비롯해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연예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 창업설명회가 오는 17, 18일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참석 가능한 이 설명회는 서울 커피식스 압구정점(강남구 신사동 648-13번지 1,2층)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16호(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5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7,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커피식스 미니·쥬스식스 창업설명회는 최근 창업 트렌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창업 절차·과정 및 마케팅 전략, 카페 운영 노하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설명회 참석자 중 희망자에 한해 1:1 창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예약 및 문의 02-501-7266)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