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 하병조 학과장

교육융합 통한 전문성 있는 화장품 분야 인재 양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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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학과 하병조 학과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해리 명예기자] K-뷰티가 나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대학교에서도 뷰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뷰티 산업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대학의 뷰티학과 개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을지대학교는 전국 4년제 대학(‘다’ 그룹)에서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학의 미용화장품과학과는 90%가 넘는 높은 취업률을 보이면서 뷰티 산업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는 미용과 화장품의 융합을 위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으로 보건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화학, 생물학 등의 기초와 응용과학 중심의 화장품 분야와 피부,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의 실기 위주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은 미용화장품과학과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다.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 하병조 학과장을 만나 미용화장품과학과의 소개와 학과 비전을 들었다.

Q. 대학의 뷰티학과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2013년 이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대학 뷰티학과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물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대인 관계가 보다 중요시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더욱 늘어나면서 피부미용이나 화장품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미용 분야는 21세기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 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정부 부처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화장품, 미용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매우 비젼 있는 학과로 발전하고 있다.

Q.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미용은 하나의 소프트웨어, 화장품은 하드웨어라 볼 수 있는데,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는 이런 두 분야를 융합시킨 교육과정을 통해 차별적인 전문 인재를 배출시킨다는 면에서 국내에서 앞서가는 학과다.

최근 융합학과나 학부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인데, 우리 학과 또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과명을 변경했다. 이 또한 높은 취업률에 반영된 것 같다. 또 학과명 변경 후 해외에서 학과 편입에 대한 연락이 더 늘어났다.

한국의 미용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뿐 아니라 미용에 대한 학문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뷰티 산업 종사자들도 교육문의가 오고 있다.

심지어 미용화장품과학과 커리큘럼을 본 따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해외 교육자분들에게서도 연락이 왔었다. 이처럼 미용화장품과학과는 계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 발전해 나가고 있다.

Q.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취업분야는?

우리 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화장품제조판매관리자로 화장품제조 또는 판매회사로 진출할 수 있다. 또 헤어나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 등 면허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기관,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코디네이터나 피부관리사, 메이크업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두피모발관리사, 조향사 등 실로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다.

졸업생 중에는 화장품회사를 경영하거나 뷰티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대표들도 다수 있다. 또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학 교수로 교직에 몸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한마디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고 폭넓기 때문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Q. 학생들이 뷰티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은?

K-뷰티가 세계 여러 나라로 뻗어나가는 국제화 시대인 만큼 외국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K-뷰티는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중국어를 배우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고 인식이 좋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워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기업체가 주체하는 공모전에 도전해 좋은 경험과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취업은 학과 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늘 시도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보편적인 것은 기본으로 하되 남과 차별화된 특이성을 갖춘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학과명 변경은 학과의 정체성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더 나은 교육을 선보이려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뷰티 산업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뷰티 시장이 크게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과 함께 미용화장품과학과도 더 나은 인재를 배출해 내는 학과가 될 것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해리 명예기자